동성애의 범죄와 생명윤리(1) - 생명윤리에 관하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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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의 범죄와 생명윤리(1) - 생명윤리에 관하여 5
강용운 목사, 웨스트민스터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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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3-05-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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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의 결정

성(gender)과 성애(sexual love)의 혼란은 노아 때와 같은 죄악의 관영함 외에 다른 것을 기대할 수 없다(창 6:1-7). 과학이라는 하나님의 일반계시 수단으로 본다면, 인간의 性은 유전자 정보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유전자 신호에 호르몬이 상응작용하여 결정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각 세포의 핵에는 23쌍 즉 46개의 염색체가 있다. 그중 22쌍은 남녀 공통이고 마지막 한 쌍이 다른데, 이 염색체가 성별을 결정하는 소위 ‘성염색체’로 알려진다. 성염색체는 ‘X염색체’와 ‘Y염색체’ 두 종류다. 여성은 X염색체 2개, 남성은 X염색체와 Y염색체 각 1개씩을 가진다. 그래서 흔히 여성 성염색체를 ‘XX’, 남성 성염색체를 ‘XY’라고 표기한다. 

비정상적인 염색체 조합인 XY염색체를 가진 여성, 혹은 XX염색체를 가진 남성은 대개 유전자 발현과정 상의 오류로 인해 발생한다. 염색체에 따른 인간의 성별은 정자와 난자가 합쳐져 수정란을 이루는 순간 결정되지만, 생식기관이 만들어지는 일은 태아가 어머니의 배 속에서 성장하면서 일어난다. 이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자가 ‘SRY’(sex-determining region Y gene 성 결정 유전자)라는 유전자다. 중요한 사실은 SRY유전자가 Y염색체에만 존재한다는 점이다. 즉 남성 성염색체에만 Y염색체가 있다는 것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듯이, 남성만 SRY유전자를 가진다. 이것이 발현되면서 남성 생식기관이 발달하고 여성은 그것 없이 생식기관이 자리한다. 

우리 인식에 우선해야 할 것은, 거의 모든 고등동물의 체세포복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포 하나 안에 한 개체의 전체성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유전자는 육신을 구성하는 미시·거시의 전 시스템에 관계하여 몸이 유기적으로 그 형태를 유지할 뿐 아니라, 그 어느 영역이나 부분이 각각에게 맡겨진 역할에 대해 전체성에 기반하여 지능적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인자이다. 

각 세포는 유전물질인 DNA를 가지고 있다. 복제 양 돌리처럼 난자의 핵을 제거하고 같은 성의 체세포 핵을 융합하여 암컷 체세포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암컷 쥐의 난자세포의 핵을 제거하고 수컷 쥐의 핵을 융합하여 수컷 쥐 복제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 

이것으로 알려진 바는, 모든 체세포는 이미 성이 결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남녀 각 사람의 정보가 자신들 안에서 각각 정자와 난자로 발전될 때 그것들에서는 세포의 성이 지워졌다가, 배출된 난자와 정자가 융합하면서 성이 결정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성 결정에 어떤 임의성이 있다. 

수정란이 처음 두 개의 세포로 분열할 때부터 어떤 지체들로 발전될 것인지가 정해지는 것이 신비롭지만, 세포들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속으로 줄기세포를 남기는 것이나 성이 결정되는 것이 더욱 생명의 신비에 속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복제는 무수한 이런 신비를 묵과한 채 진행된다. 알고서 하는 것이 아니라 무지한 상태로 ‘어떻게 될까’ 하여 계속 실험해보는 것이다.

여기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자기증식(self-assembly)’에 관해서도, 無에서 ‘자기증식물질’을 창조해낼지의 아이디어는 전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데, 세포가 자기증식을 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자신과 주변에 대해서 스스로 일을 해간다. 이는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말하는 방식이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의 역사로 일어나는 사실들이다. 

이렇듯 나의 육체적 존재에 대해 적어도 세포로부터 아는 것이 낙태문제 해결에 직결되어 있었듯이 간음문제 또한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낙태에 대한 포괄적·범죄적 인식이 간음억제에 크게 공헌할 수밖에 없다. 간음은 다시 동성애·양성애와 수간으로까지 확대된다.

간음은 근본적으로 마음의 죄다. 음욕이 원인이다. 단지 육신적 쾌락이 아니라 먼저 정신에 있으며, 죄악을 향한 일종의 의지적 맹목이다.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고,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다(고전 11:7). 수직적 조직이 아니며, 주 안에서의 도덕적 질서이다. 서로 다른 두 성(性)이 하나 되되 아무렇게나 하나 될 수 없고(창 6:2), 오직 예정된 한 상대와 하나가 된다. 이 질서를 어기는 자는 사람으로서의 가치와 자격이 상실된 단지 ‘육체(flesh)’다(창 6:3). 하나님이 이성 간에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다는 말씀은 동성 간에는 어떤 식으로든 짝지을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음 호에 동성애(2)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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