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애족 신앙의 정신으로 한국교회 위기 타파해야

신학/교육

HOME신학/교육신학/교육 


애국애족 신앙의 정신으로 한국교회 위기 타파해야
3·1절 103주년 맞아 교계단체들 3·1운동 정신 계승 촉구

페이지 정보

교회신보 기자 작성일22-03-10 10:46

본문

f42db5a29ba17f90c532a6b0e4a6fa21_1646876758_8329.png

올해로 3·1운동 103주년을 맞이했다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에 맞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전 세계를 향해 우리의 독립 의지를 알렸던 3·1운동이 올해로 103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지난 1일 제35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가 ‘막힌 담을 넘어 화합으로’라는 주제로 서울 강남구 충무교회(담임 성창용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라이즈업코리아, 국가조찬기도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기도회에서는 ‘대통령과 위정자들,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를 위하여’,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치유 회복을 위하여’, ‘평화통일의 새 역사를 위하여’ 기도하는 등 세상과 교회를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이밖에도 많은 교계단체들이 3·1절을 맞이하여 성명을 발표하고 3·1절 만세운동의 정신을 기념하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그 정신을 되새기며 어려움을 이겨나갈 것을 다짐했다.

3·1운동은 민족운동이었지만 신앙 양심에 의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한국교회 사회참여 표본이 되었다. 

3·1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교회와 지역 거점 선교학교가 구심적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다.  서울 이외 8개 지역에서 벌어진 만세운동은 모두 교계 중심이었고, 평양과 의주 만세시위 주동자는 김선두, 강규찬, 유여대 등 목사들이었다. 

따라서, 당시 한국교회는 3·1운동의 준와 동원 및 거사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냈으며, 교계의 참여가 아니었다면 3·1운동이 전 민족적 운동으로 전개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3·1운동 당시 전체 인구 1600만 명 중에 기독교인의 수는 20만 명 미만으로 1.5%에 불과했으나, 3·1운동에 참가한 인원 중 기독교인의 비율은 약 20%에 달했다. 

또한,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인은 16명에 이르렀는데, 이는 소수에 불과했던 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민족의 독립에 앞장섰음을 보여준다.

이에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삼일절 메시지를 통해 “3·1운동에 나섰던 신앙의 선배들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사회적 신뢰가 확고했다”며 “자랑스러운 신앙유산을 바탕으로 한국교회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성장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늘날 기독교가 처한 위기에 대해 “오늘날 기독교는 사회로부터 지탄받고 있는데, 교회 지도자들이 3·1운동 기독교 민족대표들이 가졌던 윤리와 도덕성,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살신성인의 영적 리더십이 결여되어있기 때문”이라 진단하며 “한국교회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3·1운동에 앞장섰던 선배 기독교인들의 애국애족의 신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킴으로 평화와 통일을 이루고, 땅에 떨어진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와 예배의 거룩성을 회복함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교세 감소를 회복하는 원동력을 삼자”고 전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역시 성명서를 통해 “1919년 삼일 만세운동은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 속에서 자주독립을 행동으로 선언한 위대한 항거였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찬란한 발전은 선열들의 헌신 덕분임을 기억하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삼일 만세운동 103주년을 맞이한 지금, 민족과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행동한 선열들의 정신은 흐릿해지고, 진영논리에 따라서 대립을 일삼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현 사회를 진단하며 “우리는 3·1만세운동의 정신을 되살려 자유, 평등,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 노동의 땀을 존중하며 자유로운 토론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나라, 코로나19 팬데믹을 능히 이겨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은 3·1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믿음의 선조들이 보인 모습을 이어받아 국가와 민족에 헌신할 것을 촉구했다. 

미래목회포럼은 “3·1만세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한국교회는 일제 강점기 내내 폭압적인 식민통치에 적극 반발했고,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순교적 각오로 처절하게 저항했다”며 “한국교회는 민족의 자유와 평등을 쟁취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가 바통을 건네받아 목숨 바쳐 독립운동을 벌였던 믿음의 선배들이 걸었던 나라사랑의 길을 걸어가, 위기에 처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며 “여전히 보이지 않는 온갖 짓누름과 불평등, 비리와 부정, 불공정한 사회를 철폐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공의가 강 같이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온전히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tegory
Facebook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